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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가게와 뒤쪽 가게가 예전에는 쌍동이처럼 지어진 단독주택이었고 우리집은 뒷집이었다.
중학교 시절까지 살고 경매로 집이 넘어갔으니까 80년대 초반까지는 확실히 단독주택이었다. 오빠가 군대 제대하고 와서 옛날 살던 집이 궁금해 가봤는데 그때는 가게로 변했다고 했으니 90년대 이후로 택지에서 상업지로 바뀐 게 아닌가 싶다. 몰라. 정확하진 않아.

그런데 말이지. 우리 집에는 좋지 않은 귀신이 나왔단 말이야... (중요!)
지하실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었고, 항상 뭔가가 있었거든.
뭐, 가끔 꿈에서 보면 이제는 흉가 모습이 아니라 햇빛 내려앉는 폐가 분위기라서 귀신도 못 버티고 떠났구나 싶었기는 한데 말이지... 괜찮은 걸까? 불안한 마음에 조금은 두근거리네.

Posted by 미야

2022/12/07 13:57 2022/12/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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